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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New SAT의 수학 문제를 접한 많은 응시생들이 낯선 체제와 대폭 달라진 내용으로 적잖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이미 작년부터 필자가 누차에 걸쳐 지적하고 예상해 온 상황이 그대로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간 SAT의 수학 분야에서는 별다른 부담이나 노력없이 고득점을 받아 내 온 대다수의 한국 학생들로서는 더욱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수 년간에 걸쳐 ACT에 많이 빼앗긴 수험생들을 SAT로 되찾아 오기 위한 칼리지 보드의 전략도 더욱 난해하게 디자인된 이 수학 과목으로 인하여 커다란 차질을 빚고 있는 중이고, 이 같은 SAT 응시생 이탈 현상은 오히려 더욱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불투명한 변화 과정중에서도 우리 한국 학생들은 이 상황을 역으로 잘만 활용하면 오히려 유리한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첫째, 출제 영역이 대폭 확대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삼각함수의 개념, 복소수의 계산, 일,이차함수의 응용은 물론 고차 함수,지수 함수등 여러 함수의 성질과 그래프의 해석등 Algebra 2는 물론 Pre calculus의 범위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어 새롭게 출제되기 시작하는 모든 영역의 개념을 반드시 공부하고, 이해하여 놓아야 한다. 이전의 SAT수학은 별다른 수학적 지식없이도 초,중등 수리적 상식만 으로도 충분히 해결되었지만 이 새로운 SAT수학은 본격적으로 고교 과정의 기본적 수학 내용의 확실한 이해와 그 활용 여부를 묻는 문항이 주를 이룬다.

둘째, 실제 생활에 응용되는 각종 사회 분야의 다양한 그래프 또는 도표, 그리고 과학 분야등에 적용되는 각종 공식등을 소개하고 그 수학적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대폭 출제된다. 이에따라 문제에 포함되는 그래프나 공식등을 설명하기 위하여 대폭 길어진 지문, 이에 포함되는 생소한 전문 용어, 즉 사회,과학의 어휘와 단위등을 포함한 이같이 복잡한 문항등은 미국 출생 원어민 학생들마저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기피하고싶어하는 유형으 로,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인내심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문제들이다. 이에 영문 해독 능력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우리 한인 학생들은 이 유형의 문제 들에 대한 더욱 특별한 각오와 더불어, 더욱더 집중적인 연습을 통하여 문제 해결의 요령을 반드시 익혀 놓아야 한다. 오히려 이러한 유형의 문제들은 그 내용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이루어진다면 그 해결 방법은 훨씬 단순하다는 특징이 있다.

셋째, 이전 SAT가 단순한 수리적 재치를 묻는 두뇌 활용 중심이었다면, New SAT는 학교 수업에서 익혀야되는 기본 수학 지식을 묻는 문제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므로 출제 가능한 모든 영역의 기본 개념과 지식등을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이해하고 또 암기하여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실제 출제된 문제 몇 회, 또는 모의 고사 몇 회 풀어보는 것으로 준비를 다 한 것으로 착각하는 잘못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그보다는 오히려 출제 가능한 모든 항목 또는 분야별로 차례대로 그 기초 개념이나 공식등을 정리하고 유형별로 집중적인 연습을 하여 두는 것이 만점 획득에는 더욱 효과적임을 알아두기 바란다.

이상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SAT수학의 특징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였으나, 그 최종의 결론은 지금까지의 비교적 우수한 수학적 자질을 지닌 대다수의 한국 학생들이 특별한 준비 또는 노력없이도 쉽게 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던 다소 평이한 시험에서, 이제는 준비하고 공부한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그 평가 기준을 근본부터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다. 이제 더 광범위하고 더욱 난해해진 SAT 수학, 그 고득점을 노리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그간의 구 SAT수학에 대한 안이한 생각과 자세를 버리고, 새로운 이 시험 특유의 내용과 체제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적이고 철저한 연습을 하는 것만이 고득점의 확보의 유일하고도 강력한 대책임을 다시 한번 간절하게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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